[뉴욕환시] 달러화, 관망 속에 강세…변동성은 팬데믹 이전 수준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거래 부진 등으로 변동성이 떨어진 가운데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46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245엔보다 0.220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73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942달러보다 0.00207달러(0.1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26엔을 기록, 전장 133.21엔보다 0.05엔(0.0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90.119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변동성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다.
외환시장이 특정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한다는 것은 변동성 축소를 의미한다. 도이체방크의 외환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을 경신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도 거래 채널이 경색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외환시장이 폭락했던 이전 수준까지 내재변동성이 축소됐다.
달러화는 소폭이지만 지지를 확인했다.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발동되면서다. 투자자들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에 이어 미 CPI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도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조기에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1.53%까지 내려서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월가는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당시 물가는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경제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6월 경기기대지수가 7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여 년 만에 최고치였던 전월의 84.4보다 하락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5.0도 밑돌았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외환 담당인 JB 맥켄지는 "주요 통화는 모두 관망하면서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수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D스위스의 투자 리서치 헤드인 마셜 기틀러는 거래 가중 (변동성) 지수가 0.1%에 못 미치면서 외환시장은 "거의 얼어붙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이 사상 최저치 수준은 아니지만 모든 통화의 거래량이 평균을 밑도는 등 거래 부진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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