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인가 의결…4년만에 '제3인뱅' 출범(상보)
2025년까지 증자계획 이행해야…부대조건 부과
토스뱅크 "전체 신용대출 30% 이상 금융소외계층 제공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9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뱅크를 인가한 이후 약 4년 만의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본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가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의 심사를 거친 결과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인가요건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의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이다.
단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오는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이행하도록 하는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비롯한 포용금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토스뱅크는 실제 거래 테스트와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망 등 타 기관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은행법령상 본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금융위·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 현장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토스뱅크 경영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업 개시 시점부터 영업 관련 애로 요인을 현장에서 해소하고, 금융보안과 소비자 보호 등에 차질이 없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편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2천500억원으로, 임직원 수는 이사 9명을 포함한 약 140여명이다. 주주구성은 토스와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총 11개사다.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약 1천300만명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토스뱅크는 고신용 고객은 물론,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 중소기업·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토스 고객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안정보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데이터로, 토스가 고객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포함했다. 토스는 이를 바탕으로 전체 신용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로써 핵심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체크카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등을 포함하게 됐다.
저축상품 역시 여유자금 운용, 목돈 마련 등의 고객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규칙을 설정해 저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잡한 조건 충족 없이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간편한 ATM 입·출금 서비스와 수수료 무료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기반으로 하는 '원앱' 방식으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은행을 떠올렸을 때 토스뱅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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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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