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CPI 시선 집중…주가↓·국채↑·달러 혼조
  • 일시 : 2021-06-10 07:10:00
  • <뉴욕마켓워치> 美 CPI 시선 집중…주가↓·국채↑·달러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10년물 입찰 호조 등 해외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 '빅 이벤트'를 앞둔 숏 포지션 축소에 힘입어 강하게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줄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과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4.2%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크게 올랐으나 소비자 물가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아직 소비자들에 전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미국의 물가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1.527%에서 장중 1.483%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의 물가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서둘러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는 소식 등도 금리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4,447.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18%) 떨어진 4,219.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09%) 밀린 13,911.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도 장중 최고 4,237.09까지 올랐으나 이전 장중 고점인 5월 7일 기록한 4,238.04를 돌파하지 못했다.

    업종별로 금융,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관련주는 각각 1%, 0.85%가량 올랐다.

    밈 주식은 이날도 변동성이 컸다.

    전날 급등했던 클로버 헬스의 주가는 23% 급락했고, 또 다른 밈 주식 클린 에너지의 주가는 이유 없이 31% 올랐다. 최근 크게 올랐던 웬디스의 주가도 이날 12% 이상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0.85% 상승 마감했고,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0%가량 하락했다.

    최근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올라 3만6천 달러대를 회복했다.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기로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 등이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깃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32%가량 인상했다는 소식에도 1%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은 4월 중순 이후 주로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태이며, 조만간 이를 깰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물가 압력이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면 주식이 얼마나 많이 하락할지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2포인트(4.80%) 오른 17.8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하락한 1.489%를 기록했다. 5월 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를 하회했으며 1.471%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3bp 내린 0.148%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7bp 떨어진 2.17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37.6bp에서 이날 134.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이날 10년물 입찰 호조에 힘입어 저점을 더 낮췄다. 이들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키운 것이다.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예상보다 덜 견조한 고용시장 회복을 알렸던 지난주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1.497%에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인 1.507%보다 1bp나 낮았다. 응찰률은 2.58배로, 6개월 평균인 2.39배를 웃돌았으며 1년 동안 가장 높았다. 딜러들은 6개월 평균보다 덜 가져갔으며 해외 투자자들은 평균보다 더 많이 낙찰받았다. 전문가들은 훌륭한 입찰이었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와 미국의 5월 CPI 등 빅 이벤트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잠잠해지고, ECB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 기저에 깔려 있다.

    4월 예상보다 강했던 CPI 이후 5월 CPI에 쏠린 관심이 특히 크다. 4월 깜짝 CPI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707%로 올랐다. 미 국채시장의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CPI는 4월만큼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4월 CPI가 국채시장을 흔들어 놓은 뒤 인플레이션 우려는 빠르게 사라졌다. 시장의 향후 5년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5년 BER은 최근 2.42%로 낮아졌다. 5월 17일에는 2.72%까지 올랐다. 같은 날 2.54%로 최근 고점을 기록한 10년 BER은 2.36%로 내려갔다.

    연준의 일시적이라는 주장에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 연준으로서는 완화적인 정책,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더 빨리 접을 수밖에 없게 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유로존 통화정책 계획, 이것이 연준에 미치게 될 가능성 등에 대한 단서를 이번 ECB의 6월 회의를 통해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연준의 관심은 여전히 고용에 관한 것"이라며 "과거의 어려움과 달리 연준은 테이퍼링을 실제 금리 인상과 분리하려는 시도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BD스위스 그룹의 마샬 기틀러 투자 리서치 대표는 "지금까지 연준이 얘기해온 게 대체로 옳았던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은 경제가 다시 열리고 사람들이 부양 자금을 지출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랠리와 장기물 입찰 호조는 좀처럼 잘 어우러지지 않지만, 오늘은 특이한 날"이라고 진단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시장 전략가는 "다음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겠지만 국채시장이 걱정할 만큼 속도 면에서 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국제 채권 대표는 "간밤 초장기 미 국채 선물을 대거 사들인 투자자에 힘입어 국채수익률이 더 낮아졌다"며 "그 매수에 10년 국채수익률은 1.52%에서 1.50%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체이스의 금리 전략가들은 "시장 변화의 이유를 찾고 있는 국채시장 참여자들은 5월 고용보고서에 실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 수치가 나빴던 것은 아니고 실제 좋았지만, 아주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달러 약세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다른 요인도 국채수익률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달러가 하락하고 환율 변동을 보호할 수 있는 비용이 줄어들 때 국채를 더 많이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냇웨스트 마켓은 달러 하락, 헤지 비용 감소 등으로 유럽과 일본 투자자들에 미 국채수익률이 상대적 기준에서 더 매력적으로 됐다고 진단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월까지 190억 달러의 미 국채를 추가했다. 또 해외 중앙은행을 대신해 연준이 보유한 미 유가증권은 400억 달러 증가했다.

    냇웨스트의 존 브릭스 미국 전략 대표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식과 채권 보유를 전환하는 헤지펀드가 국채를 늘리고 있다"며 "선물이나 기타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을 낮추며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려는 이른바 위험균형펀드도 최근 몇 주 동안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옮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 자산 배분은 현재 75.6%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며 "전체적인 채권 배분이 높아졌는데, 이는 미 국채에 대한 추가 수요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미 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 회의를 앞두고 숏 포지션을 줄인 일부 투자자 역시 국채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0%를 깨고 내려간 것까지 더해지면 국채수익률은 불균형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65엔보다 0.159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7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735달러보다 0.00045달러(0.0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49엔을 기록, 전장 133.26엔보다 0.23엔(0.1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0.144를 기록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짙어졌다. 시장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에 이어 CPI도 '소문난 잔치'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 있고 웃돌더라도 일시적인 요인으로 풀이될 수 있다는 쪽으로 시장의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런 기대 등을 반영하면서 10년물 기준으로 장중 한때 연 1.46%를 찍는 등 한 달여 만에 최고의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도 장중 한때 달러인덱스가 다시 90선 아래로 물러서는 등 약세로 돌아선 뒤 전날 수준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CPI가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을 의미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도 예상됐다.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의 엄청난 통화 부양책 종말을 예고할 수도 있어서다. 연준이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경우 15개월간의 달러 하락 추세도 일단락될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할 수 있는 분수령을 전월 대비 0.4%로 보고 있다. 특히 근원물가가 0.4% 수준을 넘어설 경우 양적 완화(QE)의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미 CPI가 발표되는 날에 ECB가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도이체방크의 외환변동성 지수는 전날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뒤 이날 저점을 더 낮췄다.

    ECB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ECB가 채권 매입 속도를 9월까지 유지하고 예정대로 내년 3월에 PEPP를 종료하는 등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전 세계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하는 중국의 물가지수는 무서울 정도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특히 CPI의 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PPI가 전년 동월 대비 9.0% 올랐다고 발표했다. CPI는 3개월 연속, PPI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CPI는 시장예상치인 1.5%에는 못 미쳤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뉴욕 종가보다 낮은 6.38위안 수준까지 호가를 다시 낮췄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를 의미한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BOC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된 가이던스, 양적완화(QE)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포렉스 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투자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할 메시지는 중앙은행 정책입안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완화할 것이라는 점이며 그게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단기적으로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중앙은행의 굳건한 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안츠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프랭크 딕스미어는 "장기 금리 상승, 스프레드 확대, 유로화 상승(3월 이후 미국 달러 대비 4% 상승) 등 지난 몇 달간 유로존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긴축 상태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그는 "ECB는 이것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최근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이러한 긴축정책은 역내외 백신 보급에 따른 수요 가속화로 유로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A의 외환전략가인 조셉 카푸르소는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CPI 헤드라인과 근원 CPI 수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엄청난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CPI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위험요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수치가 증시를 겁먹게 해 안전 피난처인 달러로 유입될 정도가 되지 않으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를 동반해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전략가인 페트르 크르파타, 프란체스코 페솔레, 크리스 터너는 "우리는 5월 미국 CPI와 내일 열리는 ECB 회의를 앞두고 오늘 외환시장은 상당히 차분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70달러를 웃돌며 마감한 지 하루 만에 70달러를 내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524만1천 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30만 배럴보다 많다.

    그런데도 휘발유 재고는 704만6천 배럴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정제유 재고도 441만2천 배럴 증가하며 예상치인 130만 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정제 활동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원유 재고가 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휘발유와 정제유에 대한 내재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유 재고 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충격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WTI 가격이 전날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도 차익실현 압박을 높였다.

    EIA 자료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한 주간 20만 배럴 증가했고, 수요를 가늠하는 완성 자동차 가솔린 재고는 66만6천 배럴 줄어든 하루 848만 배럴에 달했다.

    재고는 늘고 있고, 휘발유 수요는 줄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로 원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월 말에 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 수요 낙관론이 원유 시장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일본과 프랑스, 독일, 멕시코,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금지'를 의미하는 4단계에서 3단계인 '여행 재고'로 한 단계 하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 총 85개 나라에 대한 여행 등급을 완화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미국이 여러 국가의 여행제한 규정을 완화했다"라며 국제 여행이 즉각적으로 늘지는 않겠지만 "이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EIA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상향했다. 하반기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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