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말마다 출렁거리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암호화폐가 주말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거래량, 마진 거래, 기타 요인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건대 재무 교수이자 암호화폐 투자펀드인 콜랩 플러스 커런시의 파트너인 스티브 매컨씨는 주말 변동성에 대해 "수년간 암호화폐에서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부담을 주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처럼 주말이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로는 먼저 작은 거래량을 들 수 있다.
오하이오주립대의 아민 샴 조교수는 "거래량이 적을 때는 같은 규모의 거래가 가격을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컨 교수는 주말에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계좌에 자금을 추가할 수 없어 거래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매도 압력이 클 때 시장 패닉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요일 밤에 반등이 일어나는 이유도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월요일이기 때문에 은행이 문을 열어서 그렇다고 매컨 교수는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돈을 빌려 자산을 매입하는 마진거래를 들 수 있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마진콜'에 따라 빌린 돈을 상환해야 한다. 만약 투자자가 상환하지 못하면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한다.
주말에는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빌린 돈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거래소의 마진콜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샴 교수는 말했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시장 조작이다.
샴 교수는 "시장 조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9년 샴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던 연구에 따르면 달러와 연동된 암호화폐 테더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상승세에 인위적인 상승을 불러왔다.
허위 수급을 만들어 내는 가짜 매도, 매수를 뜻하는 스푸핑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다.
일부는 주말에 이런 일들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견해는 아직 추측일 뿐이라고 샴 교수는 덧붙였다.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F) 승인을 검토 중인 것도 위험 요인이다.
ETF는 주중 영업일에만 거래되는 반면, 암호화폐는 매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말 암호화폐가 20% 떨어졌다 하더라도 암호화폐 ETF 투자자는 월요일 시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재 SEC는 일부 회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검토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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