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4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주식자금 대거 유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5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이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국내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 국내 주식 대규모 매도자금 환전 수요 등에 상승했으나 이후 위안화 강세와 역외투자자 달러 매도에서 반락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6억4천만 달러 순유출되며 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5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82억3천만 달러 순유출되는 등 지난해 3월 110억4천만 달러 순유출 이후 14개월 만에 순유출 규모가 최대를 기록했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45억9천만 달러 순유입되며 5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상승 후 반락했다.
미국 국채 5년물의 기대인플레이션(BEI, Break-Even Inflation)이 지난 1월 말 2.22%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 17일에는 2.77%를 나타내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면서 환전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으로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급증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투자자가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달러화 지수(DXY)가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강세 완화 조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원화는 지난 4월 말보다 0.3% 약세를 나타냈다.
5월 중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4월 3.2원에서 5월에는 4.2원으로 늘었다.
변동률도 0.28%에서 0.38%로 확대됐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 수요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에 하락했다가 내외금리차 확대와 금리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 및 외은 지점의 외화자금 공급 등에 반등하며 지난 4월 말 대비 7bp 하락했다.
3년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하락 후 반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 및 해외투자 환헤지에 따른 외국환 은행과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 수요에 하락했으나 금리 차익거래를 등 외국인 외화자금 공급 등에 반등하며 1bp 상승했다.
5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편, 지난 5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70억9천만 달러로 전월 264억2천만 달러보다 6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현물환(6억3천만 달러) 및 기타파생상품(5억9천만 달러) 거래규모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