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채권 CIO "연준, 완화정책 철회 신호 보내야"
"유동성 과해…매달 200억달러씩 테이퍼링 예상"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2022년말에서 2023년 초"
*그림*
<3월 FOMC 점도표. 출처:연방준비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두고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CNBC에 말했다.
블랙록에서 글로벌 픽스드인컴 투자를 이끄는 릭 리더 CIO는 현재 금융시스템 내에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고, 경기 과열 위험이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채시장뿐만이 아니라 크레디트물 시장과 유동화증권 시장으로도 돈이 끊임없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면서 "시스템 내에 유동성이 과하다.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중앙은행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데 있어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길 기다려왔다. 연준은 종료를 발표한 뒤 몇 달간 천천히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
리더 CIO는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시작을 알린 뒤, 8월 말에 구체적인 방식과 시점을 공개할 것으로 봤다. 연준은 8월 말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례 심포지엄을 연다.
리더 CIO는 연준이 매달 200억 달러어치씩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매달 1천200억 달러어치 국채와 모기지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목적에서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연준이 연말 무렵에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이번 주에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 시장이 실망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몇몇 연준 인사들이 테이퍼링을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주 15~16일 FOMC 회의를 끝내고 점도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 전망을 보여준다.
지난 3월엔 18명의 위원 중 4명이 제로 금리가 2022년에 끝날 것으로 점쳤다. 연방기금금리가 2023년에 제로를 웃돌 것으로 본 위원은 7명이었다. 일부 위원이 내년 또는 내후년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봤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4년에나 금리를 올린다는 분석이 많다.
릭 리더 CIO는 "2023년과 2024년을 두고 논쟁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나는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연준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연방기금금리(현 0.00%~0.25%)를 정상화한다는 전망이다.
yts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