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시화에 불붙은 FX스와프…IRS 따라 더 오를까
  • 일시 : 2021-06-15 11:04:28
  • 금리인상 가시화에 불붙은 FX스와프…IRS 따라 더 오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외환(FX) 스와프도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상승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내년 초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금리 인상 본격 반영…불붙은 FX스와프

    15일 스와프 시장에 따르면 1년 스와프포인트는 플러스(+) 1.3원까지 올랐다.

    지난 9일 0.1원이던 데서 전일 1.0원으로 단숨에 올라선 이후에도 가파른 속도로 반등하는 중이다.

    이주열 총재와 박종석 부총재보 등 한은 핵심 인사들이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이다.

    박 부총재보는 지난 10일 금리를 한두 번 올리는 것은 긴축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를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나서겠다며 금리 인상 방침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에도 연내 금리 인상은 반신반의하던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기준금리를 올려도 연내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으로 상승이 제한됐던 6개월 스와프포인트도 본격적인 상승세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11일 파(0.00)선까지 오른 이후 전일에는 단숨에 +0.3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날은 +0.4원까지 추가로 오른 상황이다.

    A은행의 딜러는 "놀랄만한 속도로 올랐다"면서 "금리 인상 반영과 함께 외국인의 재정거래도 활발하게 유입된 점이 스와프포인트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 여전…FOMC 관망 전망도

    딜러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본격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스와프포인트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율스와프(IRS)의 상승세는 더 가파른 만큼 스와프포인트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1년 IRS는 0.95%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다만 단기 상승 폭이 큰 데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있는 만큼 냉각기간이 있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투자자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재료를 어떻게든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IRS는 이미 3~4번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서 FX스와프를 통해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베이시스가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인식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보험사 등의 환 헤지에 유리해진 것은 맞지만 국내 기관들은 가격보다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헤지하는 경향이라 에셋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C은행의 딜러는 "1년 기준으로 40~50전 정도는 더 오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레벨이 좋아진 만큼 에셋이 더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은행의 딜러는 "FOMC와 미국 소매판매 지표 등 큰 이벤트들이 많이 있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추가로 오를 수 있겠지만, 상승폭을 지속해서 키우기보다는 FOMC까지는 관망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금리 쪽에서 스탑성으로 오르는 현상이 이어진다면 스와프포인트도 동반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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