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FOMC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 일시 : 2021-06-15 14:37:05
  • 中 은행권, FOMC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은행권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신호 가능성과 이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해 뜻밖의 곳에서 질문이 왔다"며 "바로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은행권으로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의 방향성이 명시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혼란을 초래했던 2013년 '버냉키 쇼크(긴축발작)'가 중국에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FOMC에서 시장 예상 이상의 완화 축소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경우 상하이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도시마 대표는 "특히 위안화의 급락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 여파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도시마 대표는 "테이퍼링으로 다시 난류가 바뀌면 발 빠른 돈이 단번에 유출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출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문제는 위안화 약세가 절도있는 속도로 진행될지, 아니면 통제불능 상태로 진행될지다.

    도시마 대표는 "미국 테이퍼링 쇼크가 발생하면 미국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후자 상황을 가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시장 개입을 반복해야 한다면 미중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도시마 대표는 중국 측으로부터 제기되는 불만을 듣고 있다며 '양적완화로 세계에 뿌려진 달러의 과잉 유동성이 중국에서도 부동산 거품을 유발했으며, 이 흐름이 뒤바뀔 경우 국내(중국)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한마디에 휘둘리는 것은 면하고 싶다'는 것이 불만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민은행은 다소 긴축 방향으로 통화정책의 축을 옮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 정책이 자국내 채무 급증을 초래했기 때문에 이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긴축은 실업을 늘리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위험한 줄타기를 타야 하는 처지다.

    도시마 대표는 "여기에 미국 테이퍼링 여파가 밀려오면 (중국에는) 귀찮기 짝이 없는 일이 생기는 셈"이라며 "중국 은행가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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