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발표 앞두고 제자리걸음…몸 사리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제자리걸음만 거듭하는 등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 첫날을 맞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몸을 사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연준이 채권 매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0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70엔보다 0.030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8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214달러보다 0.00067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47엔을 기록, 전장 133.38엔보다 0.00엔(0.0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90.512를 기록했다.
이틀 일정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가파른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가운데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을 공개할 수도 있어서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의 60%는 연준이 다음 분기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줄어드는 등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6% 감소였다.
6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도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둔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1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 26.3을 기록해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5월에는 24.3으로 다소 낮아졌고 이번 달 추가로 내려갔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49%에서 호가가 제시되는 등 전날 수준에서 제자리걸음만 거듭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짙은 관망 속에 신중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가 109억 유로(계절 비조정)로 집계됐다. 4월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3월 158억 유로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23억 유로에 비해서는 4배 이상 급증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선임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또 다른 지표(생산자물가)가 뜨거워지면서 냉랭한 소매판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를 고수할 경우 달러화는 고전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좀 더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어떠한 종류의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 변화도 달러화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분석가 에스더 레이첼트는 "경제지표는 바로 내일 있을 연준 회의를 매우 흥미롭게 만든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의중에 어떤 면이 더 무겁게 느껴질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XM의 투자 분석가인 마리오스 아지키라코스는 "외환 시장에서 대부분의 환율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다사다난할 게 확실한 FOMC 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포지션을 가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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