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예상보다 매파적…숏커버 등에 환율 추세전환 가능성도"
  • 일시 : 2021-06-17 08:37:56
  • 서울환시 "FOMC 예상보다 매파적…숏커버 등에 환율 추세전환 가능성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7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도 추세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장중 숏커버 물량과 네고물량 등 역내 수급에 따라 레벨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계속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과지준부리율(IOER)을 0.15%로, 하루짜리 레포 금리도 0.05%로 인상하며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는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다.

    점도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13명은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그중 11명은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내다봤다. 내년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도 7명으로 늘어났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7.0%로 상향했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3.4%로 올렸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수그러들 것이라며 금리 인상 논의는 시기상조이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목표치와 떨어져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가 테이퍼링 조정 논의에 대한 논의(talking about talking about meeting)라며 관련 언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관련 언급이 나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FOMC가 생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다"며 "금리는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이고 달러-원 환율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추세가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달러화 약세를 예상한 숏 포지션이 많았던 만큼 추가 숏커버 물량에 따라 달러-원이 레벨을 더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 숏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숏커버로 달러-원이 1,130원대 중반까지 빠르게 상승했다"며 "이날 개장 후 네고 물량에 장 초반 달러-원이 반락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일부 역외의 추가 숏커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외환 스와프 시장의 경우 이미 조정된 측면이 있어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1,150원까지 상단을 열어두면서도 당장은 간밤 급등세에 대한 조정으로 1,140원을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긴축에 대한 신호를 조금씩 주는 모습인데 이제는 잭슨홀 전까지 계속 긴축에 대한 얘기가 나오며 환율을 올려놓을 것"이라며 "일단 1,150원까지 열어두고 있고 그 위에서는 당국의 의지를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D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은 2023년에 금리 인상 1회를 예상했는데 FOMC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시장에 워낙 숏 포지션이 많아 이에 대한 반작용에 오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밤사이 15원 정도 오른 만큼 추가로 오르며 1,140원대 진입을 시도할 분위기는 아닐 것 같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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