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FOMC로 우리 시장도 일부 영향 가능성…대응여력 충분"(상보)
  • 일시 : 2021-06-17 08:42:05
  • 기재차관 "FOMC로 우리 시장도 일부 영향 가능성…대응여력 충분"(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기획재정부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간밤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과 견고한 대외 신인도를 고려하면 안심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는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한미통화스와프 연장 등으로 유사시에도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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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기재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이 차관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위험 회피 현상이 일부 나타났으나,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변동 폭은 비교적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FOMC 결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의 성장률, 고용과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대외 신인도도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대외 신인도의 대표적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18bp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높게 평가해 국가 신용등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풍부한 외환보유액과 한미 통화스와프로 유사시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차관은 "유사시 우리 정부의 대응 여력도 충분한 상태"라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천564억 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환매조건부 방식 외화유동성 공급망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장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연장이 발표된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연준의 신중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되며, 글로벌 경제의 전환기에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향후 국내외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ECB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 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및 외환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차관은 "예측하지 못한 시장 충격을 유발했던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급작스러운 테이퍼링과는 달리, 세계 경제가 (테이퍼링을) 이미 경험한 바 있고, 연준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며 그간 충분히 예측되고 적응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될 경우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파급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잠재적 위험 요인들과 대응 방안을 점검해오고 있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소비지출 활성화, 투자와 수출 활력 보강, 고용 회복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추경안에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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