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먼저 움직인 中, 연준 긴축 우려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중국은 과거에 비해 이러한 '외부적 도전'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글로벌 외환시장과 국경간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중국은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때 큰 대가를 치렀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중국은 연준의 양적완화(QE)가 미칠 수 있는 충격에 대해 계속 언급해오면서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긴축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ICBC인터내셔널의 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긴축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했다"면서 "의견이 유일하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시기이며 방향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조정에 나서면서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실상 통화정책 정상화의 막이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러시아와 브라질, 터키 등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의 긴축에 대비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4년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했을 때 중국에서는 주가가 대폭락하고 대규모 자본 유출이 촉발됐었다.
급격한 위안화 가치의 절하를 막고자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거의 4분의1을 쏟아부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협회의 저우쉐지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에 외부적인 도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통화정책 조정의 주도권을 쥐었으며 사실상 연준보다 앞서 걷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정책은 2018년부터 미국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다.
중국이 3개년 금융 리스크 축소 캠페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중국은 9조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는데 이는 미국이나 서방국가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다.
또한 팬데믹을 거의 통제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재정과 통화 부양책을 줄이기 시작했다.
저우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자본 유입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며 중국은 이를 주시하겠지만, 위안화 환율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은 한동안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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