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연준과 달리 금리 인상 지체할 여유 없어"
  • 일시 : 2021-06-18 13:45:51
  • "신흥국, 연준과 달리 금리 인상 지체할 여유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지만, 신흥국들은 긴축에 나서지 않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흥국의 대외 불균형이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때와 비교하면 양호하지만, 현지 통화와 채권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파이로 파트너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기고를 통해 18일 분석했다.

    이달 가베칼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주요 신흥국의 실질 금리(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이자율)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연준에 의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 자산가격이 취약해질 위험이 높다.

    테이퍼 탠트럼 이전에는 대부분 플러스였다.

    이런 면에서 보면 주요 신흥국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면서 선제적 행동에 나서는 것은 안심할 만한 일이라고 스파이로 파트너는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튈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이 적절하고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스파이로 파트너는 지적했다.

    브라질은 올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나 인상했지만,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낮아지지 않고 계속 높아지고 있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십 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연준이 또다른 '탠트럼'이 나타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탠트럼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브라질과 같은 취약한 신흥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에 나서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다.

    물가가 계속 고공 행진한다면 연준은 원하지 않더라도 긴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스파이로 파트너는 말했다.

    브라질 말고도 러시아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나 인상했다. 물가가 6%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동유럽이나 중남미 등의 중앙은행 역시 조만간 금리 인상 행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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