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점 3가지…다른 암호화폐가 해결책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몇 가지 결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암호화폐가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코넬대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가 분석했다.
17일(미국시간) 프라사드 교수는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은 환경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암호화폐들이 해결책을 내놓는 상황이 펼쳐지는 점이 흥미롭다고 프라사드 교수는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유효화되는 과정, 즉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는 "환경에 분명히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 적은 에너지가 소요되는 다른 채굴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프라사드 교수는 말했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거래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규모의 컴퓨팅 전력의 사용을 막으려는 것으로 이더리움 재단은 '지분증명' 방식이 이전보다 99.95%의 에너지를 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는 훨씬 덜 에너지 집약적이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가져다줄 것으로 보였던 여러 가지 이점을 약속하게 될 것이다. 또한 거래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분증명은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의 익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5월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해커에게 비트코인을 대가로 지불했는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암호화폐 지갑의 주인을 특정해 '몸값'으로 뜯긴 비트코인을 회수할 수 있었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의 핵심 아이디어는 익명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얻고자 비트코인을 쓰면 결국에 여러분의 주소나 디지털 정체성을 특정할 수 있는 실체적 신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익명성을 제공하려는 암호화폐 역시 존재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프라사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모네로와 지캐시 등이 이런 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사드 교수는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이 익명성을 제공하고 중개의 효율적인 수단이 돼야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작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일이 '느리고 번거로운' 일이며 시장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그는 지적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에만 30% 떨어지기도 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결국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들고 상점에 가면 하루는 커피 한잔을 또 다른 날에는 같은 비트코인으로 사치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교환의 수단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이 아닌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모이는 투기적 자산이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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