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톈 물류대란, 수에즈운하 사고보다 심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선전 엔톈항의 물류 대란이 수에즈 운하 사고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중국 남부지역 항구 근로자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중국 주요 항구들이 멈춰서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구는 단일 항구로는 중국 최대 규모인 옌톈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Maersk)도 옌톈항 물류대란에 대해 "이미 피해는 발생했다"면서 "옌톈항이 겪고 있는 지연이나 혼잡 등은 지난 3월의 수에즈 운하 사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옌톈 항구의 예상 대기 시간이 2주일을 넘으면서 많은 선박이 다른 항구로 우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옌톈이 지난 2주간 35만7천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지 못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수에즈운하 사태의 33만 TEU를 웃도는 것이다.
또 해운물류 서비스 플랫폼 프로젝트 44는 지난 6월1일부터 15일까지 총 298개의 컨테이너선이 옌톈항을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는 선박이 물건을 싣거나 내릴 수 없어 항구를 지나치는 임시결항(blank sailing)이 전월 대비 300%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컨테이너가 옌텐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대기하는지를 알려주는 7일 평균 체류시간 중간값도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옌톈 항만 당국은 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빠졌던 노동자들이 복귀하기 시작하면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젝트 44는 옌텐항의 전반적인 운항 여력은 이미 약 70%까지 돌아왔다면서도 컨테이너 잔량을 처리하는 데는 몇 주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도 "지난해 말부터 물량이 급증한데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터미널은 글로벌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이 충격은 창고, 물류센터 등 유통망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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