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위험회피 속 결제 우위에 1,130원대 후반 상승…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1,130원대 후반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1.35% 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수급상 네고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되면서 결제가 우위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5.50원 오른 1,1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35원대로 상승 출발한 이후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점심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4%를 하향 돌파하며 위험회피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상으로도 네고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되면서 결제물량이 우위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92.1선까지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는 92.2선으로 상승 전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6.48위안대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도 위험회피 심리에 급락하며 109.7엔대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 회피 분위기에 장중 1,138.80원으로 고점을 높인 후 1,137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3,230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하는 등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물량에 환율이 눌리는 느낌이었는데 점심 무렵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며 "수급은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140원대 시도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아 오후에도 1,130원대 후반에서 막히는 모습"이라며 "1,13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과 차익실현성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44엔 하락한 109.7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내린 1.185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5.7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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