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요통화·수급 연동하며 1,130원대 중반 상승…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 위험회피 심리에 장중 1,139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요통화 되돌림과 네고물량, 차익 실현 등에 상단이 제한되며 1,135원대로 장을 마쳤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34.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35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내년 말 금리 인상 주장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도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증권사 달러 매도에 달러-원은 상승폭을 줄이며 오전 중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다만, 점심 무렵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1,130원대 후반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1.35% 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장중 92.3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하락 전환하며 92.2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며 6.48위안대로 고점을 높인 뒤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1,13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물량 등에 상단이 막히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다시 1,134원대로 상승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주식 대량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다.
◇2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날 달러-원 환율이 단기 고점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도 및 대기 매수세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위안화에 연동해 움직였는데 단기 고점은 확인한 듯하다"며 "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내려오면서 마냥 달러 강세로만 가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밤사이 다른 이슈가 발생한다면 다시 1,140원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중 달러 매수도 꾸준히 하단을 지지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대기 네고물량에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오후 들어 비드가 나오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다만, 1,138원 부근에서 달러 매도세가 많이 나오며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환율 급등세도 진정되는 듯하고 네고물량도 소화하면서 1,13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네고는 여전히 결제보다 2~3배 많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는 하단 지지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20원 오른 1,135.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후 네고 물량과 증권사 달러 매도에 소폭 레벨을 낮추는 듯했으나 점심 무렵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에 1,13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네고물량과 차익 실현 물량에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며 1,13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은 1,138.80원, 저점은 1,13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3억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3% 내린 3,240.79를, 코스닥은 0.48% 내린 1,010.9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9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2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80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17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0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5.3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5.30원, 고점은 175.7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0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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