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지난주 가파른 강세에 따른 되돌림
  • 일시 : 2021-06-21 22:45:37
  • 달러화, 약세…지난주 가파른 강세에 따른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지난주 가파른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로 돌변한 데 따른 충격을 소화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13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158엔보다 0.027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9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679달러보다 0.00231달러(0.1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96엔을 기록, 전장 130.72엔보다 0.24엔(0.1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하락한 92.050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되돌려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주에만 1.9%나 치솟는 등 너무 가파른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당초 전망보다 빨리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이번 주에도 매파로 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이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날 연설에 나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중에서도 이른바 왕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졌던 불러드 총재도 지난주에 매파로 돌변한 모습을 전격 공개했기 때문이다. 불러드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았다며 이번 통화정책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이날 발언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에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에 미 의회 하원에서 '팬데믹 프로그램과 경제'를 주제로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같은 날 다른 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24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들의 시각 변화에서 연준 내부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UFG의 외환 분석가들은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변화는 최근의 G10 통화에 대한 낮은 변동성과 좁은 레인지 장세를 갑자기 종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준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내년에는 미국의 단기 금리와 달러화 추가 상승세를 가격에 반영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웨스트팩 분석가들은 연준의 정책 기조는 달러화의 순풍이 됐고 위험자산에 대해서는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 인덱스는 최근 상승세로 지난 3월에 최고치를 시험할 수 있는 범위에 다다랐지만 "그 이상의 중기적 상향돌파를 유지하기에는 재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도 달러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팬데믹(대유행)의 타격에서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정책 정상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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