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을 때마다 '0.5%' 캐시백…지갑속 숨은 '현금카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익숙해도 '현금카드'는 낯설다. 현금카드는 말 그대로 현금자동화입출금기(CD·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하는 카드다. 별도로 전용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지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은행에서 기능을 탑재해주는 것이 통상적이다. 낯설어 보이는 이 카드는 사실 우리 지갑 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이런 현금카드에는 깜짝 놀랄 만한 혜택이 있다. 결제할 때마다 결제금액의 0.5%에 해당하는 캐시백이 현금으로 즉시 입금된다는 점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러한 현금카드 서비스는 건당 5천원 한도로, 결제금액의 0.5%를 고객계좌로 즉시 입금해준다. 횟수 제한은 없다. 결제금액이 클수록 분할결제를 하면 캐시백 금액을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다는 '꿀팁'도 있다.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나 체크카드는 캐시백 금액이 자사 포인트로 들어오거나, 전월 실적 등을 맞춰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간편한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다이소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랜드리테일 계열사 등 3천여개 회사의 각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다이소만 하더라도 전국 지점수가 1천여개가 넘는다.
특히 현금카드 기능이 탑재된 겸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금카드 우선 결제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좌에 있는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은 체크카드나 현금카드나 동일하지만, 현금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부터 다이소가 현금카드 우선 결제를 도입한 이후부터 해당 서비스 결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일평균 결제건수는 14만1천30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3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달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랜드리테일에서도 우선 결제를 도입하면서 일평균 결제건수는 19만5천건까지 늘어난 상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다이소는 우선 결제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사례"라며 "이를 눈여겨본 유통업체 등에서 선제적으로 서비스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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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체들은 가맹점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금카드 서비스의 가맹점 수수료는 일반가맹점 기준 1.0%로, 체크카드·신용카드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평균 가맹점수수료율은 체크카드가 약 1.47%, 신용카드가 약 2.06%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와 비교했을 때 가맹점 수수료를 약 2배가량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결제대금 입금도 다음 영업일에 바로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결제원은 모바일로 발급이 가능한 모바일 현금카드를 활용해서 온라인 결제와 해외ATM출금 등으로까지 서비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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