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등에 美·中 갈등…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부상하면서 1,130원대 중반 위로 올라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7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4.50원 상승한 1,136.40원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달러는 쉽사리 반락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91.8선을 회복하는 등 다시 상승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부각되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또 항해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에서 모든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경고성 코멘트가 나왔다. 해당 발언 등으로 달러-위안도 아시아 시간대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호주와 일본 6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등 경제 지표도 다소 부정적이었다.
수급상으로도 개장전 마(MAR) 시장을 통해 연기금이 상당 규모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장초반 달러 매수가 우위를 점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34.00~1,139.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중국의 경고성 발언 이후 달러-위안이 빠르게 올랐다"면서 "아직 아시아지역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증시가 불안해질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밤 역외 시장에서 고점이었던 1,139원 선 부근까지는 달러가 반등할 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최근 네고에 따른 장중 반락도 잦았던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올랐지만, 추가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1,135원 선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10원 오른 1,13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는 흐름을 따라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37.00원, 저점은 1,132.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4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04엔 상승한 110.8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7달러 하락한 1.192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5.12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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