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수요·亞 통화 약세에 상승 마감…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 약세 분위기 등에 연동하며 1,137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연기금 등 결제수요가 오전부터 우위를 보인 점도 달러-원 상승세를 이끌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0원 오른 1,137.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 인덱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완만하게 상승하며 91.8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수급상으로도 오전부터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반기 말을 맞아 연기금의 하반기 해외투자자금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결제수요로 소화되면서 달러-원을 1,130원대 후반까지 높였다.
다만, 이전보다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네고물량도 여전히 1,138원대에서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2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 등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상단 돌파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하단이 지지되면서 환율이 오르는 모양새"라며 "위안화 약세에도 연동했는데 1,138원 선에서 다시 막히는 모습이라 심리적 저항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상승세는 모멘텀보다 강력한 실수급의 지지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달러화 대비 기타통화도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움직인 가운데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전망한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매파 FOMC 이후에도 달러-원 환율은 수출 호조 등에 다른 통화보다 덜 오른 측면이 있다"며 "간밤에도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이 1,140원 부근까지 갔으나 비둘기파적인 파월 의장 발언에 레벨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계속 올해 상단인 1,140원을 깨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1,140원대 중반까지는 상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10원 오른 1,13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글로벌 달러 반등과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38.20원, 저점은 1,132.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7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8% 상승한 3,276.19를, 코스닥은 0.48% 오른 1,016.4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8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0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34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77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0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5.2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4.88원, 고점은 175.3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5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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