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 소화하며 혼조…PMI 등 실물 지표 주목
  • 일시 : 2021-06-23 22:08:54
  • 달러화, 매파 연준 소화하며 혼조…PMI 등 실물 지표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매파로 돌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은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등 실물 경제 회복세를 가늠하며 각 통화별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8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81엔보다 0.548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5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190달러보다 0.00346달러(0.2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48엔을 기록, 전장 131.44엔보다 1.04엔(0.7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91.629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다독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파월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매파적인 서면답변을 바탕으로 92선을 회복했던 달러 인덱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은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인정하면서도 "경제 재개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강해져도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다독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1.52% 수준까지 상승한 뒤 1.47%로 내려서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이제 각국의 PMI 등 실물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9.2에 달해 지난 2006년 6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유로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를 점차 해제하면서 보복 수요가 급증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엔화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백신 보급 부진 등의 영향으로 PMI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다. IHS마킷이 발표한 6월 합성 PMI는 47.8로 전월치 48.8보다 낮았다. 제조업 PMI는 51.5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낮았으며 4개월 내 최저 수준을 가리켰다. 서비스업 PMI는 47.2로 17개월째 하락을 지속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루는 "고베타 통화는 일주일 전 연준 사태가 진정되면서 상당히 괜찮은 하루와 한 주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브칼의 전략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조만간 정상화될 수 있다는 위험이 달러화에 대해 상당기간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하지만 외환시장의 압도적인 요인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상대적 성장률 차이와 달러화에 대한 중립적인 포지션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균형을 이룬 포지션은 역풍을 맞으며 절하 추세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달러화에 우호적인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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