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인플레 우려 안도·지표 부진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을 주목하며 약세를 보였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한목소리를 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해소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8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965엔보다 0.105엔(0.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32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259달러보다 0.00069달러(0.0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26엔을 기록, 전장 132.31엔보다 0.05엔(0.0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91.770을 기록했다.
옐런은 전날 상원 세출 소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옐런은 내년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대부분도 2%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준의 전망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이 공급 병목현상과 경제 회복에 따른 공급 부족 때문이라며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긴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한 상황이다.
이날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는 등 지표가 부진해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달랬다. 달러 인덱스는 매파 연준에 지난주 2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하고 있다. 다음 주요 경제지표는 25일로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유지하는 등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천9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또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파운드화는 BOE의 정책 동결에 0.15% 내린 1.3935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6월 기업환경지수가 101.8로 전달의 99.2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00.5보다 높은 것이다. 또 2018년 11월(101.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의 가격은 이미 매파적인 쪽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조기 테이퍼링이나 금리 상승을 의미하는 추가적인 발언들이 민감도가 높은 자산을 추가로 압박하고 당장은 단기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저수익 (통화의) 랠리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G10 통화 가운데에도 긴축 사이클에 의해 지지가 되는 노르웨이 크로네, 캐나다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은 시장에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매크로 전략가는 "약간 더 다지기를 보인 뒤 달러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 새로운 임무와 관련해 연준은 시장에 통보했고, 시장이 완전하고 단호하게 영원히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만큼 더 재편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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