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3개 시중은행,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내달 배당·자사주 매입 재개 전망
  • 일시 : 2021-06-25 08:33:59
  • 美 23개 시중은행,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내달 배당·자사주 매입 재개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대형 시중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연례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인 대형 시중은행 23곳 모두가 가상의 극심한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도 최소 요구 자본 수준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처음 도입한 것으로,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을 가정한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사는 미 실업률이 10.8%로 치솟고 증시가 55% 급락하는 등 심각한 세계적 불황 상황을 가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미 23개 은행은 4천74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은행들의 자본 비율은 여전히 최소 요구 수준의 두 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지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도 쉽게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은행들이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이 발생한 실제 버전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은행들은 연준의 지원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고, 대손준비금을 충분히 쌓아놨다. 또 팬데믹 충격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의 스트레스테스트를 받았다.

    랜덜 퀄스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 1년간 연준은 세 차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여러 가상 경기침체를 상정해봤다"며 "그 결과 은행 시스템이 경기 회복을 부양할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발표 이후 이날 오후 KBW 뱅킹 인덱스는 1.5% 상승했다.

    이번 발표로 은행들은 배당금 중단과 자사주 매입 금지 조처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은행 일부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 대형 은행들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동결을 명령하는 규제 조치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업계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수백억달러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프리스의 켄 우스딘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이 매 분기 스트레스성 자본 완충 요건과 기타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기만 한다면 주식 매입과 배당금과 관련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은행들에 오는 28일 오후 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을 제출하라고 할 방침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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