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환헤지 감소에 장기화 전략까지…"수급 영향력 축소"
  • 일시 : 2021-06-25 09:01:44
  • 보험사 환헤지 감소에 장기화 전략까지…"수급 영향력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보험사 에셋스와프 영향력이 이전보다 축소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험사 환헤지 규모가 감소하고 환헤지 만기가 길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의 환헤지 규모는 55조9천662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95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대형 생보사의 외환(FX) 스와프 등 통화선도는 13조4천862억원으로 11.0% 줄었다. 통화스와프(CRS)는 42조4천800억원으로 9.4% 감소했다.

    대형 생보사의 장기 환헤지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5.6%에서 올 1분기 75.9%로 0.3%포인트 높아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대형 생보사 환헤지 규모가 감소했다"며 "보험사 환헤지 장기화 전략으로 FX 스와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은행 한 스와프딜러는 "보험사 에셋스와프 물량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며 "보험사 해외투자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생명보험업계 외화유가증권은 지난해 1분기 말 110조2천838억원에서 올 1분기 말 98조4천241억원으로 10.8% 감소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의 환헤지 규제로 보험사 환헤지 만기가 길어지는 추세"라고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9년 1월 보험사의 외화증권 투자와 환헤지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는 보험사가 장기채 위주로 외화증권에 투자하는데 환헤지 시 대부분 1년 이하 FX 스와프를 이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롤오버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는 외화채권과 환헤지 간 만기 차가 과도하면 보험사에 요구자본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험사 입장에서 요구자본을 더 쌓으면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해 불리하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올해 1월 기획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은 '외화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보험사 환헤지 관리방안을 RBC 제도에 반영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보험사의 외환 헤지 파생계약 리스크 산출 기준을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에 마련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환헤지 만기가 1년 미만이면 보험사는 리스크를 반영해야 한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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