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비트코인은 도박…규제 강화로 암호화폐 붕괴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투기 시장'이라고 비난하며 투자자들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의 규제와 단속이 본격화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규제 본격화가 디지털 자산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달 초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며 투자자들을 겁먹게 했다.
이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영국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FCA의 동의를 받기 전에는 영국에서 어떤 규제 대상 업무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이에 UBS 글로벌 자산운용팀은 "각국의 규제 및 단속 강화 시 거품과도 같은 암호화폐 시장은 터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기를 피하고, 대체 자산을 사기 전에 위험조정이익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UBS는 이외에도 다른 많은 요소가 비트코인을 짓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의장이 달러 가치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위험성을 암시한다고 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애프리크립트'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영하던 설립자들이 36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코인을 들고 사라진 사례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은행은 "대규모 차익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을 유혹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암호화폐는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 억제를 언제까지 지속시킬지는 모르지만, 암호화폐 투기는 당신의 재산에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디지털 금융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대안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분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UBS는 "핀테크는 우리가 생각하는 다음 단계를 창출할 신흥 분야"라며 "핀테크 투자자들은 구조적 성장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와 페이팔과 같은 핀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각각 140%, 74% 상승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23%,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차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디지털 결제량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사상 최고치였던 6만5천달러보다 45%가량 떨어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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