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스와프·외화대출, 코로나 이후 환시 안정에 긍정효과"
  • 일시 : 2021-06-30 12:00:04
  • 한은 "통화스와프·외화대출, 코로나 이후 환시 안정에 긍정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에 대응한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를 추정한 결과 시장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차익거래 유인에 있어서는 통화스와프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조사통계월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의 국내 외환시장 안정 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을 공개했다.

    윤영진 한은 국제국 과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은 물론 외화대출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발표 및 외화대출 전후로 우리나라 환율과 차익거래 유인 움직임을 주요 17개 국가와 비교해 통화스와프 효과를 추정했다.

    계약의 체결 혹은 외화대출 후 해당 이벤트의 영향이 없는 여타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환율 및 차익거래 유인 움직임을 비교함과 동시에 일별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2주까지의 충격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통화스와프 발표와 외화대출은 모두 환율을 상당폭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스와프 발표 효과로 당일 환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3.3% 하락했으며 분석 기간 2주 중 평균 2.1% 정도의 하락 효과를 내었다.

    외화대출은 경쟁입찰일 환율을 0.5% 정도 하락시켰으며 이 효과가 2주 동안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차익거래 유인에서는 통화스와프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통화스와프 발표 후 첫날 차익거래 유인은 0.5%포인트 정도 축소됐으나 그다음 이틀간 다시 크게 확대됐고, 이후 다시 소폭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외화대출 시에는 우리나라 차익거래 유인이 관련 이벤트가 없던 외국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윤 과장은 "통화스와프의 차익거래 유인에 대한 효과가 불명확했던 것은 통화스와프 발표 및 자금공급 시기에 비교대상국과 다른 우리나라만의 외화자금시장 특이요인이 발생했던 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중 증권사의 해외파생상품 투자손실에 따른 증거금 납부 수요가 있었던 가운데 4월에는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투자 환 헤지 만기 연장 이연 수요 등이 있었다.

    그는 "통화스와프 체결 후 5월까지 여섯 차례의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 실시에도 미리 설정한 계약금액보다 입찰금액이 항상 적었다"며 "우리나라의 외화유동성 수요에도 은행들이 경쟁입찰에 더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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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평상시 외국 중앙은행과의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거시경제지표를 양호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 시 외화유동성을 실제로 공급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외환보유액과 통화스와프 등 자금조달 경로를 다변화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차익거래 유인에 미치는 효과나 통화스와프 자금과 외환보유액 자금 비용 및 효과 비교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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