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환율 움직이는 주요인 경제 성장→인플레·통화정책으로 변화"
하반기 달러화 강세, 유로 약세, 엔화 약세, 위안화 보합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차별화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일 공개한 '2021년 하반기 주요 통화 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국금센터는 우선 올해 상반기 주요 통화를 움직인 요인은 경제 성장세였다고 진단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 후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는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가장 먼저 회복하며 지난해부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에는 미국이 빠른 백신 보급으로 예외적 성장을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2분기에는 유로존의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중으로 진입하면서 환율 변동의 주요 요인이 경기 성장세보다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차별화로 변하고 있다고 국금센터는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위험한 수준으로 올라왔고, 이에 대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대응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금센터는 6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입장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달러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 정책 기조로 돌아선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하던 달러화는 강세 전환했다.
국금센터는 하반기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달러화 강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이어지는 코로나19 극복 수순을 큰 차질 없이 빠르게 밟고 있는 만큼,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금센터는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강달러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달러화의 강세 폭을 결정짓는 요인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국금센터는 하반기 유로화는 약세 기대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경기가 반등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더라도, ECB가 통화 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엔화의 경우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에도 경기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일본은행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엔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위안화 강세 기대가 다소 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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