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은행장에 "금리상승 리스크…가계대출 최소화" 당부
햇살론뱅크 이달말 출시…하반기까지 3천억원 공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와 관련해 주요 은행들에 가계대출 취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햇살론뱅크 협약식·간담회에 참석해 "불요불급한 가계대출 취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우리 경제의 향후 큰 잠재요인"이라며 "지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었고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하반기 중 촘촘한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내년과 내후년에는 보다 큰 위험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해당 위험을 정부 정책으로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며 "차주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도 상환능력 범위에서 대출이 취급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과 월상환액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은행과 차주가 부담을 분담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과 40년 만기 모기지 공급을 통해 금리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금융위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협약식을 개최했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서민을 대상으로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상품이다.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천500만원인 사람 중에서 보증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가계부채잔액이 감소했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한 이가 대상이다.
금융위는 신용도와 부채 개선도에 따라 최대 2천만원 한도 이내에서 차등적으로 대출을 제공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90%의 보증을 제공하며 햇살론뱅크 이용고객은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은행금리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나 최저 연 4.9%에서 최고 8%의 금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성실상환자에 대해 최대 1년 단위에서 0.3%포인트(P) 등 우대금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수협·경남·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3개 은행이 취급한다. 오는 26일에 기업·농협·전북·경남은행에서 1차 출시되며, 이 외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 상품은 이달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3천억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는 실수요 모니터링과 미비점 개선 등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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