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세…고용보고서 앞두고 경계감 발동
  • 일시 : 2021-07-02 05:30:37
  • [뉴욕환시] 달러화, 강세…고용보고서 앞두고 경계감 발동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도 여전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55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084엔보다 0.468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46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89달러보다 0.00122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17엔을 기록, 전장 131.72엔보다 0.45엔(0.3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92.556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당초 전망보다 빨리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6만4천명(계절조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39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킷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치)도 62.1로 전월 확정치와 같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주말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70만명에 이르지만, 개별 전망치는 37만 6천명에서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편차가 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됐다.

    호주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점을 들어 특히 실내에서는 백신 접종자라도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이 점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수도 워싱턴DC와 1개 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탐지된 가운데 미 CDC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비중이 26.1%라고 추정했다.

    달러화에 대해 과도하게 쌓여있던 투기적 매도 포지션의 숏스퀴즈에 따른 파장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1.560엔을 기록하는 등 15개월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로화도 한때 1.1837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며 지난 4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63.4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6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예비치 63.1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 5월에도 63.1을 나타낸 바 있다.

    주요 통화의 달러화에 대한 약세를 반영하면서 달러 인덱스도 한때 92.599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 6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 인덱스는 월간 기준으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이 지난달 중순에 2023년 말까지 2회에 걸쳐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로 돌변한 영향을 반영하면서다.

    템푸스의 선임통화분석가인 후안 페레스는" 접종 덕분에 전국적으로 물리적 활동이 나타난 데 기반해 6월의 달러화 상승세는 정당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머지 전 세계가 그렇게 단순할 정도로 안전해 보이지는 않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 그러나 모든 통화정책이 경제가 회복을 넘어 성장할 때까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 우리가 가늠하면서 이제는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TD 증권 외환전략가인 네드 럼펠틴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주말의 미국 고용 통계에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고용지표가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매파로 될 것이라고 입증하지 않으면 해당 수준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가 강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고 강조했다.

    BBVA의 외환전략가인 로베르토 코보는 "예상보다 강했던 민간고용, 대부분의 주식시장에서의 위험선호 약화가 달러화 강세에 도움이 되면서 올해 2분기는 달러화가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의 PMI 지표가 견조하고 원자재 및 주식시장의 리스크 온 분위기에도 그런 움직임이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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