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고용 소화하며 박스권…다시 FOMC 의사록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5~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1,130원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126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3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이벤트 대기 장세 속 실수요에 따라 달러-원 상·하방이 단단하게 막히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지표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에 달러 인덱스는 최근의 강세폭을 되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도 위험 심리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소식도 살펴야 한다.
지표 호조에도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이번 주 달러-원 환율도 수급이 상·하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주중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美 고용 호조에도 弱달러…델타 변이·FOMC 의사록 대기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호조를 나타냈다.
6월 취업자 수는 85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70만 명을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5.9%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달러(0.33%) 오른 30.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연준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에 위험선호로 반응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달러 인덱스는 92.2선으로 그동안의 상승세를 일부 되돌렸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화 강세 되돌림에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이번 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은 좀 더 확실하고 강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당분간 1,130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이벤트 해소에 수급 장세 지속
미국 고용지표 이벤트 이외에도 상단에서는 네고물량이, 하단에서는 저가 매수 등 결제수요가 달러-원 방향성을 제한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 이벤트가 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만큼 다시금 환율은 1,130원대 박스권 장세에서 주요 통화와 수급에 연동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다.
월말, 반기 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이 지나갔음에도 1,130원대 중반에서는 여전히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연준이 언젠가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120원대에서 달러 매수 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던 코스피가 고점 부담에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 조짐을 보이는 만큼 여전히 상·하단을 가로막는 재료가 팽팽하다.
한편,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환헤지 물량이 언제 어떻게 환시에 유입되며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살펴야 할 재료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신용평가사 피치와 면담한다. 6일에는 국무회의, 7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여하고 G20 재무장관회의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기재부는 6일 외환건전성협의회 개최 결과를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6일 G20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한은은 이날 6월 말 외환보유액을, 7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8일에는 1분기 자금순환과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내놓고, 9일에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미국은 5일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6일에는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고용추세지수, 7월 경기낙관지수, 공급관리협회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7일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를 발표한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은 9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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