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모멘텀 못 준 미국 고용…달러-원 상승은 일단 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환시에 모멘텀을 주지는 못했지만,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을 걸 것으로 평가했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85만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0만6천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5.9%로 전월 5.8%보다 높아졌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 (5.6%)보다도 높았다.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치를 유지하던 달러화는 주말 간 소폭 약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5원 내린 1,131.20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도 큰 폭의 호조를 나타내지는 못했고, 실업률도 동시에 상승하는 등 혼재된 결과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에는 방향성을 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석 달째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에 대기하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국 6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실업 급여가 중단됨에 따라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조금이나마 찾게 된 흐름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한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제대로 확인해보고 싶다"며 "연준의 스탠스를 확실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 흐름에 따라 횡보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딜러들은 비농업 고용 지표가 주말 간 촉발한 달러화 약세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용 지표 호조에도 시장은 실업률 등을 이유로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 완화를 요구하는 모습이다"며 "고용 지표는 해석하기 나름의 수준의 결과가 나왔는데, 변이 바이러스와 미·중 갈등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내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달러 약세 속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다시 달러 강세에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 은행의 외환딜러도 "주말 간 달러화가 미국 실업률 실망감에 조금 약세를 보인 것 같지만, 결국 미국 고용 시장은 회복되는 흐름이라 달러는 중장기적으로 상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우선 급한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봤다.
B 딜러는 "강달러가 주춤하면 네고 물량이나 롱스탑이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며 환율은 1,120원대로 하락을 우선 시도할 것으로 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용 지표 발표 후 실제로 달러화가 석 달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고, 모든 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안도하며 금리도 다소 안정되고 테이퍼링 우려도 덜어진 만큼 1,140~1,150원대까지 오른다고 했던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잠재워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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