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행정부, 인플레 공포 없어…"지속적 임금 인상, 근로자에게 좋다"
  • 일시 : 2021-07-05 10:16:44
  • 美 바이든 행정부, 인플레 공포 없어…"지속적 임금 인상, 근로자에게 좋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인사들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라 주목된다.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염려하지 않는 단 한 가지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시장 출신의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로, 지난 3월 노동부 장관에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2008년 이후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도 늘었다며 편안한 시각을 내비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3.9% 각각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PCE 가격 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다.

    물가 상승과 함께, 임금도 올랐다. 고용주들이 노동경색 속에서 노동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더 높은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6월 일자리 수가 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임금도 함께 오른 것이다.

    그는 치솟는 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락다운'으로부터 경제가 전환 중인 가운데 나온 부산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임금 인상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면, 이는 근로자들에게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과 같이, 최근의 임금 인상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연구 논문도 나왔다. 미셸 마이어가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연구팀은 레저와 호텔 접객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레저와 호텔 접객의 임금은 15.1% 증가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러한 임금 인상은 진정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월시의 전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있는 다른 미 정부 당국자들의 성명과도 일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도적인 합의는 물가 상승률이 조금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5월 인플레이션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흐름은 올해 연말까지만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제 판단으로는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고질적인 인플레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연준 역시 물가 상승의 열기가 빠르게 냉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방에 의해 동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달 16일 기자 회견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더 쉽다"며 "생산 병목 현상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정부 당국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는 발언들이 대중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안이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6월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초기 징후가 보인다며 공화당원들의 주장은 곧 흐지부지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