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인민은행으로부터 배울 점은…"인민은행, 펀치볼 치우는 중"
  • 일시 : 2021-07-05 13:20:00
  • 연준이 인민은행으로부터 배울 점은…"인민은행, 펀치볼 치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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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최근 수년간 인민은행이 제롬 파월 의장의 연준보다 훨씬 자율적으로 행동했다"고 5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에 썼다. 독립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인민은행보다 정치 권력에 더 휘둘린 것은 파월의 연준이라는 비판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때 금리정책과 관련해 압박을 받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민주당 내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파월 의장의 교체 가능성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섹은 "팬데믹 가운데 미국 주식이 기록한 오름폭은 파월의 연준이 냉철한 기관이라기보다 정부의 ATM(현금자동인출기)에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나타낸다"라고 했다.

    또한 페섹은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코로나 위기 대응용 정책을 철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활용해 자산시장을 식히는 중이다. 레버리지가 과도한 업종의 자금 조달도 제한하고 있다.

    그는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파월 의장과는 달리 '펀치볼(punch bowl·칵테일 음료를 담은 큰 그릇)'을 서서히 치우고 있다고 표현했다. 인플레 파이터로 알려진 윌리엄 마틴 전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은 파티가 한창일 때 펀치볼을 치워야 한다"고 말한 데서 따온 비유다.

    마지막으로 인민은행이 연준보다 디지털 통화 발행에 앞서 있다고 페섹은 언급했다. 인민은행은 내년 초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디지털 위안화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페섹은 "인민은행을 숭앙하려는 게 아니다. 인민은행의 불투명성과 중첩적인 금융규제는 비판받을 만하다"라면서도 중국이 미국보다 통화정책을 더 빨리 정상화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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