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 선물환포지션 한도축소 검토에…외은 "재정거래 둔화 예상"
  • 일시 : 2021-07-07 10:06:27
  • 예상밖 선물환포지션 한도축소 검토에…외은 "재정거래 둔화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외환 당국이 올해 하반기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 외국계 은행들은 재정거래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외국계 은행 서울지점들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 거래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외환건전성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 대해 언급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일부 완화했던 외환 부문 조치를 향후 대내외 경제 상황과 시장의 외환 수급 여건 등을 보며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외환 당국은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각각 50%와 25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외은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언급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 대해 다소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선물환 포지션 축소는 자본금을 더 쌓을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외은 입장에서는 부담"이라며 "한도가 찬 곳은 풀어야 하는데 이는 달러 공급 유인책을 줄여 스와프포인트 하락과 재정거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화 조치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로 나올 줄은 몰랐다"며 "한도를 몇 퍼센트로 줄일지가 중요한 문제라 이후 방안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부분 외은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지난 3월 이전 수준인 200%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B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중 당국은 한도를 250%에서 200%로 되돌릴 것 같다"며 "연초에 늘렸는데 글로벌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본점도 달러가 많이 남다 보니 과거처럼 달러 펀딩이 빡빡하지 않고 비용도 저렴해진다"며 "경제적인 이유에서 늘린 것을 다시 조금 줄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외은 관계자들은 250% 한도를 채워 운용하는 은행이 많지 않다며 포지션을 늘리는 속도가 둔화할 수 있겠지만, 이번 언급으로 가지고 있던 포지션을 갑자기 되돌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일 스와프포인트는 상승 출발했으나 당국의 '완화 조치 정상화' 발언에 상승폭을 되돌렸다.

    그러나 이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관련 영향을 소화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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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국내은행이든 외국계 은행이든 한도를 꽉 채워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듯하다"며 "지난 6월에도 그랬고 한동안 재정거래 비드가 굉장히 많았는데 당국 발표로 그런 추세는 좀 들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없어 있는 포지션을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제한적 영향 수준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한도가 나오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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