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통화, 유가 고공행진에도 시원찮은 이유는
  • 일시 : 2021-07-07 14:50:34
  • 산유국 통화, 유가 고공행진에도 시원찮은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유국 통화는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유 시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동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산유국 통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7일 분석했다.

    원유선물 국제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일 한때 배럴당 76.98달러까지 상승해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의 감산 완화 합의가 불발되면서 당분간은 공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이 상승했다.

    이후 유가는 차익 실현에 73달러대로 밀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에너지 수요가 회복되리라는 전제는 무너지지 않아 유가가 연내 80달러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캐나다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 멕시코 페소 등 산유국 통화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6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달러화가 산유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방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는 6월 중순 이후에도 그 흐름을 유지했지만, 6월 초 1.20캐나다달러까지 하락(캐나다달러 강세)했던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6일 1.25캐나다달러 근처까지 상승(캐나다달러 약세)했다. 7일에도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24캐나다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머니스퀘어는 "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자세를 강화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옮겨갔다"며 "원유 시세는 관심에서 일단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산유국 통화와 원유 시세의 연관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얘기다.

    신문은 OPEC+의 합의가 결렬되고 참가국들이 독자적으로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유가는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오조라은행은 "뉴욕 유가가 80달러를 크게 넘는 강세를 보이지 않는 한 산유국 통화가 달러 강세 기조를 흡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는 유가와 연동되기 쉬운 산유국 통화지만,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연준과 달러라는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추이. 환율이 오를수록 캐나다달러 가치는 하락.>


    <달러-노르웨이 크로네 환율 추이>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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