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증시 조정 등 리플레이션 퇴조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미국 증시 조정과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대해서도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리뷰 결과를 발표하면서 3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1.8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7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6엔보다 0.831엔(0.7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4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60달러보다 0.00520달러(0.4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08엔을 기록, 전장 130.44엔보다 0.36엔(0.2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6% 하락한 92.362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한때 1.17800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던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수정했다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1.80달러 선을 회복했다. ECB의 기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바로 아래(close to, but below 2%)'였다. EC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변경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의 정책 프레임보다 비둘기파적이지만 이런 움직임은 널리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넘지 않았던 만큼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행보라는 의미가 퇴색하면서 유로화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강화는 일본 엔화의 가파른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화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지난주 한때 111.64엔을 기록하며 15개월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09엔대로 진입하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파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다. 미국의 증시의 주요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을 되돌리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것도 엔캐리 수요 감소로 이어져 엔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진단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1.246%를 찍는 등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TD증권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경제성장에 실망감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 년 중 유동성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은 시기에 가격 움직임을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도 잠재적으로 성장에 대한 공포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템푸스의 수석 트레이더인 후안 페레즈는 경제지표에 대해 "이러한 경제지표(일자리지표)가 계속 눈에 띌 정도가 아니거나 완전 고용 상태로 전환할 정도가 아니라면 이는 연준이 안도하고 테이퍼링의 일정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남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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