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150원선 위협 속 외환당국 주시…3.60원↑
  • 일시 : 2021-07-09 11:22:57
  • [서환-오전] 1,150원선 위협 속 외환당국 주시…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한 후 빅피겨(큰 자릿수) 1,15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외환 당국의 속도 조절에 대한 경계심도 강한 분위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상승한 1,14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7.50원에 개장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149.8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이며 1,150원대에 바짝 다가갔다.

    현재 달러-원 환율 레벨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환율이 1,150원대로 오를 경우 이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장중 네고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간간이 출회하며 상승 속도가 조절되는 모습이지만, 매수와 롱 심리는 여전히 강한 수준이다.

    수급상으로는 결제와 네고가 모두 활발히 들어오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국내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원화 약세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롱 심리도 힘을 받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천316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천명 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틀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심리 악화에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지수는 3,200선을 내주고 3,18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대거 순매도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도 다시 강세 전환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92.4선에서 움직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47.00~1,152.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150원 상향 시도를 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아시아 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 이슈로 원화 선호도가 훼손된 상황"이라며 "네고 물량도 많이 소화된 듯한 느낌이라, 오후에는 1,150원까지 충분히 상승 시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50원 빅 피겨를 앞두고 당국 경계감이 강한 상황이고, 환율이 1,150원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르면 갑자기 매도 물량이 빠른 속도로 나오는 모습이다"며 "스무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1,150원 빅 피겨를 앞두고 비드도 좋고 롱 플레이도 들어오는 모습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환율이 상승하면 매도 물량이 크게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1,150원대를 유의미하게 뚫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2.50원 오른 1,147.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부터 전일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했고, 장중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다.

    현재까지 장중 고점은 1,149.80원이다.

    지난해 10월 13일의 장중 고가 1,151.40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저가는 1,146.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3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35엔 상승한 109.8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하락한 1.183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5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6.7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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