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하 예고에도…"하반기 대규모 완화정책 기대 마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했으나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완화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7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 회의를 열고 적기에 지준율 인하 등의 통화정책 도구를 써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물 경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9일 밤 지준율 인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유동성을 푸는 조치인 지준율 인하를 예고한 데 대해 시장이 놀랐다면서 향후 몇 달간 중국 경제가 직면하게 될 새로운 압박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영향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가장 심한 충격을 받았을 소기업에 국한될 것이며 대기업은 혜택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준율 인하 예고만으로 하반기에 또다시 대규모 완화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완화정책으로 소폭 변화를 주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지준율 인하와 같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면서도 하반기에 확실한 정책금리 인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핀포인트에셋매니지먼트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로 완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SBC의 경우 중국 정부 당국이 여전히 경제성장률과 거시 레버리지 비율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준율 인하는 전반적인 완화 사이클을 시작이라기보다는 고용시장 회복을 위한 신용 재할당 조치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지준율 인하가 새로운 완화정책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중간에 이뤄지는 정책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은행 간 유동성 관리를 미세하게 조정해 지방정부 채권 발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경우 조달 비용을 낮춰주는 선별적인 조치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든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중소기업은 계속 어려운 여건에서 사업을 계속해나가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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