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로나 대유행에 1,150원 터치…4.10원↑
  • 일시 : 2021-07-09 17:03:12
  • [서환-마감] 코로나 대유행에 1,150원 터치…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 영향으로 1,15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0원 오른 1,149.1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장중에는 1,150.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원이 1,150원 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렸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야간통금'에 해당한다.

    강력한 봉쇄 조치로 회복세를 타던 경제가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투매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이 1.18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 강세가 다소 둔화했음에도,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다만 달러-원 1,150원 선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성 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심도 유지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이 1,145원에서 1,15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증시의 외국인 투매 등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주초에 역송금 수요도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국내외 증시가 일시적으로 불안했다가도 이내 회복하는 양상이 반복된 만큼 달러-원의 추가 상승 동력이 강하지 못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리얼머니의 달러 매수에 연고점이 뚫린 만큼 당분간 롱심리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1,160원대로 레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원화만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어서, 다소 과열된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추격해서 롱플레이에 나서기보다는 고점 매도 기회를 살피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증시의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된다면 달러-원도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 매도의 역송금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증시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숏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한 이후 이번 주에 기술적으로 조정이 진행된 것이라고 본다"면서 "달러-원 레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음 주에는 재차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원이 1,150원선 위로 오르면 지난해 1,150대 위에서 쌓였던 외화예금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달러-원이 조금 더 오를 수 있어도 강력한 매물 저항 속에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오른 1,147.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역외 매수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상승을 시도했지만, 1,150원 선에서는 스무딩 경계심 등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46.30원, 고점은 1,15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4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7억7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7% 하락한 3,217.95를, 코스닥은 0.54% 내린 1,028.9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3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9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2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5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6.9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6.69원, 고점은 177.1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6억 위안이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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