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의사록 "채권 매입 속도에 이견…금융 환경 취약"
  • 일시 : 2021-07-09 21:32:21
  • ECB 의사록 "채권 매입 속도에 이견…금융 환경 취약"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6월 9~10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회에서는 "더 나아진 성장과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상방 위험 측면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다소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선된 전망을 매입 속도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금융 여건은 "이전보다 더 양호해졌으며 이는 현 매입 속도를 유지할 경우 완화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일부 위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금융환경은 여전히 너무 취약해 금리의 무질서한 상승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매입 속도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축시킬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회복세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탄탄함이 부족하며, 여전히 정책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위원회는 "경제의 향후 경로에 상당한 불확실성과 위험이 있어 현시점에서 과도한 금융 환경의 긴축은 계속된 경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6월 회의에서 PEPP의 전체 규모를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했으며 매입 시기도 최소 2022년 3월까지, 즉 코로나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향후 분기 동안 PEPP 매입 속도는 올해 첫 몇 달보다 상당히(significantly) 높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과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또한 ECB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2% 바로 아래'에서 '2%'로 상향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하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새로운 통화정책 전략은 앞으로 수년간 통화정책을 지휘할 때 우리를 안내할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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