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연고점 뚫은 환율 추가 상승할까…숨 고르기에 무게
  • 일시 : 2021-07-12 07:30:00
  • [서환-주간] 연고점 뚫은 환율 추가 상승할까…숨 고르기에 무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12~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고점을 확인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을 수 차례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공포와 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번 주에도 위험 회피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우려로 원화에 대한 약세 베팅이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역내외 환시 참가자를 중심으로 달러-원 롱 포지션은 점차 쌓여가고 있다.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지도 관건이다.

    한편, 환율이 빠른 속도로 급등한 만큼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

    외환 당국은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에 아직 말을 아끼고 있으나,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원화의 약세 속도가 빠르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나온다.

    주중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영향 등은 환율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코로나 비상 속 거리두기 4단계…원화 약세 베팅 주시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원화에 대한 본격적인 약세 베팅이 시작되는지가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에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1천 명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또 정부가 확진자 중 3분의 1이 변이 감염자라고 밝힌 가운데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세도 심상찮다.

    이날부터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강한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된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한 단계로, 사상 초유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역외는 매우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롱 포지션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내 참가자들의 환율 전망 상단도 높아지며, 롱 포지션이 쌓이고 있다.

    한편 4차 대유행 우려가 불거진 지난주 코스피는 3,300선에서 3,210선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사흘간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순매도한 가운데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가 환시로 연결되는지도 중요하다.

    ◇가파른 상승 부담…당장은 숨 고르기

    다만, 달러-원 환율의 빠른 상승 속도는 부담 요인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4.10원 급등했다. 장중 한때 1,150원까지 고점을 단숨에 높였고, 연고점을 수 차례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약세를 보이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외환 당국은 원화 약세에 대해서 아직은 말은 아끼고 있다. 그러나 원화의 약세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경우 당국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나 심리를 진정시키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단행할 수 있다.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우선은 숨을 고르고 점진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예상 레인지를 1,135~1,155원으로 봤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귀국한다. 13일 국무회의와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14, 15 이틀간은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예정됐다. 15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가, 16일에는 기재위 전체 회의가 예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14일에는 6월 고용 동향을 공개한다. 15일에는 7월의 경제 동향과 국고채 모집 및 비경쟁인수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다.

    한은은 13일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낸다. 14일에는 6월 수출입물가지수와 금융시장 동향,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6일에는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이 공개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13일과 14일 공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16일에는 미국의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과 15일 하원과 상원에서 증언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3일에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회의한다.

    중국은 1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산업생산, 소매 판매, 실업률 등을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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