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심리 회복 속 달러 매수에 제한적 하락…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1,145원 아래에서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하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하락한 1,147.00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4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1,145원대 아래에서는 달러 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장중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이달 10일까지 국내 수출이 14.1% 증가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점 등은 위험심리 회복에 일조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장중 변동성은 제한되며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3원 수준을 나타냈다.
수급상 네고물량과 결제수요는 비슷하게 나온 가운데 네고가 소폭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다시 92.2선 가까이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며 6.47위안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도 0.9%가량 상승했다.
지난 9일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며 우려를 키웠던 것과 다르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매 방향을 보이지 않은 채 소폭 매수하는 데 그쳤다.
◇1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40~1,153원 사이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 환율 수준에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미국 주식시장 강세에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하며 선방했지만, 3원 레인지에 갇힌 모습"이라며 "포지션 플레이보다 수급만 처리하는 장이었는데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150원이 단기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고점에서의 당국 경계심리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내일도 환율이 오르지 못한다면 네고물량이나 차익실현성 매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생각보다 매수가 많은 장이었다"며 "위험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도 있지만,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100명대로 소폭 줄어든 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레벨에서는 다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30원 내린 1,144.8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역송금 수요 등으로 레벨을 다소 높였으나 대체로 1,146원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44.70원, 고점은 1,147.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4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9% 상승한 3,246.47을, 코스닥은 0.55% 오른 1,034.6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17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9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63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20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6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7.0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6.70원, 고점은 177.1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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