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13년래 최대폭 상승…파월, 의회서 무슨 말 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래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지만 파월 의장이 인내심을 강조하며 기존 발언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5.4%) 이후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5% 올라 199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4% 상승이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보인 물가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가 관심이다. 마침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에서, 15일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는 것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인내심'이 여전히 표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으로부터 물가 급등과 관련한 날 선 질문들을 받을 순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하나의 지표만으로 발언을 바꾸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경제 헤드는 "지난 두 차례의 물가 지표가 파월의 견해를 의미 있게 바꾸지 못했다면, 이번에 바뀌어야 할 이유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타 헤드는 "현 시점에서 파월의 주요 임무는 완화 정책을 제거하라는 목소리를 점점 키울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에 맞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런스도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최근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파월이 이번 주에 기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중고차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6월 물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6월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급등해 1953년 1월 지표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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