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고점 경신·빅피겨 돌파하며 상승 출발…6.00원↑
  • 일시 : 2021-07-14 09:22:23
  • [서환] 연고점 경신·빅피겨 돌파하며 상승 출발…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최근 저항을 받던 빅피겨 레벨인 1,150원대도 단숨에 뚫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6.00원 상승한 1,15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5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부터 빅피겨인 1,150원대를 뚫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1,151.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10월 8일의 장중 고가 (1,158.80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환율이 갭 업 출발한 만큼 급등세가 연출되지는 않았다.

    높아진 환율 레벨에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이 상당히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의 숏 포지션이 많지 않았던 만큼 급격한 포지션 전환이 있는 상황도 아니다.

    간밤 미국의 물가 지표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낸 점이 이날 환율의 상승을 촉발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9%,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물가 호조는 인플레와 테이퍼링 우려를 재차 촉발하며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실었다. 달러화 지수는 92.7 부근에서 움직이며 93선에 근접했다.

    국내의 코로나19 대확산도 원화 약세 압력을 더했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심리 훼손 속 주식 시장도 부진했다.

    국내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3%대의 낙폭을 보이며 3,250선으로 내려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자금을 순매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테이퍼링과 긴축 우려가 재차 촉발됐다"며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갭 상승했다 보니 수급상으로는 네고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다만 코로나 우려 등으로 비드도 강해서 상단은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9엔 상승한 110.6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내린 1.17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1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7.5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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