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 일시 : 2021-07-14 10:02:22
  • 7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물환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은의 톤 변화에 주목하는 반면,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는 한은의 스탠스 변화와 더불어 소수의견 출현 여부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지는 분위기다.

    14일 연합인포맥스 기준금리 전망(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12곳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0개 기관은 오는 4분기에, 2개 기관은 오는 8월에 처음으로 한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고점 달러-원…매파 색채 완화하면 추가 상승 여력

    서울환시 스팟 딜러들도 이번 금통위를 주의 깊게 보는 분위기다.

    이미 연고점 레벨로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금통위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스탠스 변화에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다.

    국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은이 지난 금통위에서 드러낸 매파적인 기조를 거둬들일 경우, 원화 약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중론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금통위의 톤에 변화가 있을지가 궁금하다"며 "코로나 이슈로 한은의 매파적인 기조가 거둬 들여질 경우 달러-원 환율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인 1,150원대로 오른 상황에서 상승 탄력이 상당히 강한 상황이다"며 "금통위 경계감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워낙 심각해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지난번 금통위 때와도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금통위나 한은 총재의 뉘앙스에 차이가 생긴다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더욱 촉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가 조금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은 최근 원화 약세에 상당 부분 반영된 듯하다"며 "결국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한은이 매파적 색채를 일부 거둬들이고 성장 전망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심리 때문이다"고 말했다.

    ◇FX 스와프, 다양한 경우의 수에 '고심'…소수의견 1명이 컨센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어느 때보다 다양해진 금통위 경우의 수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원화 부족 이슈 등에 초단기물 스와프포인트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단기물 스와프포인트도 연고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통위 결과가 상황에 변화를 줄지 주목했다.

    지난 6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여러 차례 매파적 발언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외화자금시장에서는 한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7월 금통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세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이 보는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는 기준금리 동결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아직 지표상으로 부진이 확인되지 않았고 한은이 이미 강하게 연내 인상을 예고한 만큼 여러모로 여지를 둘 수 있는 소수의견 1명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최근의 과도한 스와프포인트 상승세는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만장일치 동결은 지난 6월 연속적인 매파 발언과 어긋난 신호로 오히려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며 "또한, 엄격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잡혔을 경우 8월 금리 인상 카드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소수의견 1명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수의견 2명은 8월 인상에 대한 신호를 강하게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 시장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단기물 스와프포인트 강세가 8월 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소수의견 2명일 경우 지금의 스와프포인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만장일치일 경우 스와프포인트가 더 밀리며 그동안 비드가 탄탄했던 3개월과 6개월, 1년물 스와프포인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금통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미국보다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스와프포인트가 과도한 상승분을 되돌릴 순 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D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소수의견 1명이 시장에 충격없이 무난하게 소화될 것 같다"며 "긴 추세에서 보면 스와프포인트가 이제는 플러스로 가는 게 맞는 것으로 보여 금통위가 대세를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초단기물 강세에 단기물이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데 금통위를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 듯하다"며 "다만, 생각보다 금통위 결과가 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