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에 순항하는 美 외식업계…인플레 장기화 우려"
  • 일시 : 2021-07-14 14:34:48
  • "경제 재개에 순항하는 美 외식업계…인플레 장기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미국 외식업계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손 부족에 따른 임금·메뉴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음료 기업 펩시코의 주가는 2.31% 오른 152.9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한 4~6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매출이 21% 증가한 덕이다.

    경제 재개로 레스토랑 수요가 호조를 보여 북미 음료품 사업 수익이 크게 늘었다.

    라몬 라구아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의 이동이 활발해져 외식 서비스용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7~9월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업체인 코카콜라 주가도 0.99% 상승했고 외식업체인 스타벅스(0.92%)와 맥도날드(0.24%), 도미노피자(1.16%)의 주가도 모두 올랐다.

    현재 미국 외식업계는 순항하고 있다. 레스토랑 예약 사이트인 '오픈테이블'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예약 건수는 12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으나 음식점 매출은 1.8% 증가했다.

    외식업계에 손님이 북적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일손 부족과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숙박·음식 서비스업의 구인율은 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력 수급 불일치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부연했다.

    지난 6월 외식 업계 고용자 수도 코로나19 직전인 작년 2월에 비해 아직 130만 명가량 적다.

    신문은 이와 같은 인력 부족은 임금·메뉴 가격에 반영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외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해 가정식 가격 상승률(0.9%)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 멕시코 음식 체인점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은 지난달 직원의 시간당 임금을 15달러 인상한 것을 반영해 가격을 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니콜 CEO는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용 압력이 영원히 지속될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고객 메모에서 "미국 개인소비와 레스토랑 예약은 주(州) 단위 수준의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증가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가 외식업계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의견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외식업계의 일손 부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경제 전망을 점치기 위해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외식 가격 전년비 4.2% 급등. 출처: 미국 노동부


    펩시코 주가.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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