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파월의 '비둘기파 행보' 재확인하며 약세
  • 일시 : 2021-07-14 22:33:31
  • 달러화, 파월의 '비둘기파 행보' 재확인하며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압력 급증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다. 전날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라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등 연준의 초완화적인 정책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1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5엔보다 0.465엔(0.4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21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7735달러보다 0.00484달러(0.4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16엔을 기록, 전장 130.22엔보다 0.06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5% 하락한 92.386을 기록했다.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파장은 소화가 됐다. 파월 의장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연준의 목표치와 일치하며 회복이 완료될 때까지 강력한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며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했기 때문이다.파월은 인플레이션의 현저한 상승으로 앞으로 몇달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채권 매입의 테이퍼링 임계치에서는 아직 멀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위원들이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며 채권 매입을 축소를 사전에 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등으로 3개월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던 유로화도 1.8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화는 전날 한 때 1.17700달러 수준까지 내려서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전날 발표된 6월 CPI는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 5.4%는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 5월 CPI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도 전월보다 0.9%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5% 올랐다. 지난 5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8% 올랐었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파장이 제한됐다. 6월 PPI는 전월대비 1.0%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5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됐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5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였던 지난해 5월 대비로는 20.5%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는 전월대비 0.1% 감소,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였다.

    원자재 통화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뉴질랜드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급등했다.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하면서다. RBNZ는 이날 최대 1천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는 셈이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0.25%로 동결됐다.

    MUFG 전략가들은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는 파월 의장이 양적완화(QE)의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데 대해 신중한 어조로 균형과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과 전 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이 파월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논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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