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몇달간 높게 유지…성급하게 대응하면 실수"(종합)
  • 일시 : 2021-07-15 03:24:17
  • 파월 "인플레이션 몇달간 높게 유지…성급하게 대응하면 실수"(종합)

    "연준 디지털 통화 도입하면 암호화폐 필요없을 수도"

    "테이퍼링 '실질적인 추가 진전'은 아직 멀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상승하면 정책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연준의 장기 물가목표인 2%에 대체로 일치한다며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언급했다.

    파월의장은 14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성급하게 행동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며 조기금리 인상은 실수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오르면 연준은 전면적으로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며 "테이퍼링 전에 많은 노티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지 확인하는데 영원히(Forever) 걸리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주택은 자산이며,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세는 무리한 자금조달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다"며 저금리, 주택 선호도 변화, 자재 부족 등에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이 주택 가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주택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말하는 '실질적인 추가진전'의 의미를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테이퍼링의 임계치가 특정 숫자 세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머니마켓펀드(MMF)나 기타 투자와 비슷하지만 규제가 없다"며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연준이 디지털 통화를 도입하면 암호화폐는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디지털통화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전공개된 증언록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현저히 상승했으며, 앞으로 몇달간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또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경로가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본다면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12개월 계산으로 봤을 때 지난해 봄 급격한 팬데믹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생산 병목현상과 공급 제약으로 일부 상품, 서비스의 급격한 가격인상이 발생했고, 이는 병목현상이 완화되면 부분적으로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연준 채권매입의 테이퍼링 임계치인 '실질적인 추가 진전'의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 몇달동안 강력한 일자리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수요는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공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고용이 활발해 많은 근로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현 직장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자수가 아직 많지만 실업률이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봤다.

    파월 의장은 "고용주들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70만명의 직원들을 추가했지만 6월 실업률은 여전히 5.9%를 유지했다"며 "이 수치는 고용부족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참여가 지난해 대부분 지속됐던 낮은 수준에서 오르지 않고 있다"며 "공중 보건 상태가 계속 개선되고, 다른 팬데믹 요인이 감소하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앞으로 몇달간 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위원들이 채권매입 축소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연준위원들이 자산매입 축소를 허락하는 경제 상황으로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매입을 축소하기 전에 사전에 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완화적 통화, 재정정책 지원으로 경제 재개와 강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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