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준 부의장 "연준, 당장 테이퍼링 시작해야"
  • 일시 : 2021-07-15 10:50:25
  • 전 연준 부의장 "연준, 당장 테이퍼링 시작해야"

    "주택시장에 거품…MBS 매입 더 빨리 줄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빌 클린턴 정권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을 지냈던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강하다며 연준이 지금 당장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15일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당분간 매우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에도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7%, 8%, 혹은 9%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매우 큰 숫자"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블라인더 교수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점에 100% 동의하지만, '일시적'이라고 해서 한두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공급 병목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는 더 높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더 교수는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며 "테이퍼링은 단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의미다. 브레이크를 밟는 게 아니라 가속페달을 밟는 강도를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이 컨센서스에 따라 움직인다며 연말에야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한다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주택 버블 속에 있다"며 "주택 수요가 상당하고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모기지 시장은 연준의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인더 교수는 금융시장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장기금리 상승을 꼽았다.

    그는 "장기금리가 예를 들어 5%로 급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금리가 1.6%에서 2.6%로 오르는 것도 매우 큰 일"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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